서울 까치산역, 바삐 지나치는 길목 한켠.
KT전화국 맞은편, 네모난 간판에 ‘아날로그 주류상회 79대포’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.
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름. 문을 열면 그 의미를 금세 깨닫게 된다.
이곳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다.
추억과 정이 가득한, ‘감성’이 안주가 되는 공간이다.
🧡 분위기 – “그때 그 시절로의 귀환”
나무 테이블, 빛바랜 포스터, 양은 냄비,
그 시절의 향기와 소리가 오롯이 살아 있는 이 공간은
단골에게는 아지트 같은 편안함을, 처음 찾은 이에게는 신선한 놀라움을 준다.
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이곳에서,
사람들은 조용히 웃고, 진심을 나눈다.
🥢 안주 – “술보다 진한 두 가지, 골뱅이소면무침과 소곱창전골”
골뱅이소면무침은 79대포의 대표 메뉴 중 하나.
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골뱅이와 소면,
오이와 양배추가 아삭하게 씹히는 그 맛은
입맛을 확 살리며, 소주 한 잔을 자연스럽게 부른다.
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면 ‘이 집 잘한다’는 말이 절로 나온다.
그리고 또 하나의 히든 메뉴, 소곱창전골.
보글보글 끓는 전골 냄비 안에는 진한 육수와 함께
곱창, 대창, 각종 채소가 가득 들어 있다.
국물 한 숟가락이면 속이 확 풀리고,
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.
술집에서 이렇게 정성 가득한 전골을 만난다는 건, 흔치 않은 경험이다.
레몬소주를 시켜봤는데 레몬이 한 가득이었다. 얼음이 녹으면서 간이 맞아지는데
술을 천천히 마시는 분들에게만 추천한다.
💸 가격 – “부담 없이, 다양하게”
안주는 대부분 1~2인분 기준으로 소포장돼
둘이 가서도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.
골뱅이소면무침, 소곱창전골 모두 1만원대 안팎.
술값도 착하다.
가성비를 따지기보단, 이곳의 가치는 가심비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.
👥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!
- 7080 감성을 공유하고 싶은 부모님과의 술자리
- 추억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들과의 만남
- 특별한 분위기를 찾는 커플 데이트 장소로도 딱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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